문학 (Literature) & 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에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이 책의 제목인 ‘아침에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를 보면 책의 내용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게 일과를 시작하고 그날 할 일들을 정리하면 업무의 효율도 높아지고 그런 날들이 쌓여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일 것이라는 뻔한 생각이 든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잘 쳐다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서점에 들렀다가 사서 보게 되었다. 책 표지에 ‘성공을 위한 시간 관리 습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요즘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데 비해서 회사의 업무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시간관리라는 말에 어느 정도 끌렸던 것 같다. 책은 두껍지 않고 짤막한 100개의 꼭지 글로 구성되어 있어서 금방 읽히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왠지 100개의 꼭지를 채우기 위해서 애쓴 것 같.. 더보기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 나는 1년에 책을 몇 권 읽었다는 등 책 많이 읽기 대결이라도 하는듯한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천천히 읽더라도 책의 내용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읽는 방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몇 권을 읽었는지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다 보면 책을 내용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 단순히 책에 적힌 글자를 ‘읽는’ 행위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책을 읽고 나서도 남는 것이 전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읽었으되 남는 것이 없다면 안 읽느니만 못하고 시간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간만 낭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책 만 권 읽기, 하루에 한 권 읽기 이런 제목의 책들은 관심도 없었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나가서 1시간에 1권 읽는 독서법.. 더보기 하청사회 - 지속가능한 갑질의 조건 근래 몇 년 동안 갑질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갑질은 개인 간 기업 간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갑질이 어떻게 해서 가능하게 되었으며, 갑은 계속 갑으로 남고 을은 계속 을이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사회 구조적으로 우리 사회가 하청사회이기 때문에 갑질이 생기게 되고 하청사회를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 지대추구행위(Rent-Seeking Behavior)와 외주화(Outsourcing)라고 한다. ‘지대’란 넓게는 토지뿐 아니라 어떤 생산요소든 공급이 고정되어 있을 때 그것에 대해 지급되는 보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건물주는 단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일하지 않고도 고정적인 이익을 거둔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모아 건물주가 되고자 고군분투한.. 더보기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톨스토이의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는 단편치고도 내용이 짧은 편이다. 농부 파콤은 가진 땅이 적다는 것 빼고는 현실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땅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되고 여러 기회를 통해서 자신 소유의 땅을 넓혀간다. 그리고 마지막엔 비옥하고 거대한 땅을 가지게 되지만 그 순간 죽게 되고 결국엔 자신이 묻힐 수 있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땅만 차지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안분지족’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공수래공수거’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인간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풍족한 삶을 살기를 원하고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사회가 발전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 더보기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 톨스토이 톨스토이의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는 단편치고도 내용이 짧은 편이다. 블라디미르라는 도시에 악세노프라는 젊은 상인이 살고 있었다. 젊었을 때는 술을 많이 마셨고 취하면 난폭해졌다. 하지만 결혼한 뒤에는 술을 끊었고 그 후에는 가끔 마실 뿐이었다. 어느 날 악세노프는 장터에 나갔다가 억울하게 살인죄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렇게 26년 옥살이를 하다가 그곳에서 진범을 만나게 되고 그를 용서하게 된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게 되지만 악세노프는 숨을 거두게 된다. 악세노프가 감옥에 가게 되고 그의 아내가 찾아왔을 때, 그의 아내도 악세노프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진실은 신 만이 알고 있다고 하면서 신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만약 내가.. 더보기 성경 2.0 이번에 드디어 전부터 사고 싶었던 성경 2.0 구약 시리즈를 샀다. 총 7권으로 되어 있으며 지도도 별도로 구매했다. 성경은 “가장 널리 알려진, 그러나 가장 덜 읽혀진 책”이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성경책을 알고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지만 성경책을 완독한 사람은 그만큼 많지 않다. 나도 성경책 읽기를 여러 번 시도해봤지만 얼마 못 가서 그만둔 경우가 많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말투와 단어들 그리고 지형들과 수많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각 장의 내용이 서로 이어지지 못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성경 2.0은 만화로 되어있고 현재의 언어로 되어 있어서 가독성도 좋고 여러 주석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지도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같이 보면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 사건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보기 스갱아저씨의 염소 블랑께뜨는 왜 자신을 사랑해주는 스갱 아저씨로부터 벗어나서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을까? 자신이 지금껏 지내온 농장은 겪어 봤기 때문에 어떤 곳인지 아는 곳이며, 블랑께뜨에게 산은 미지의 세계다. 산이 어떤 곳인지 블랑께뜨는 알지 못했다. 다만 스갱 아저씨로부터 산속은 위험한 곳이라는 것에 대해서만 전해 들은 바가 있다. 현재에 대한 불만족일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일까, 산속이 위험한 곳이라는 스갱 아저씨의 말을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었던 것일까? 보통 시중에 나오는 책들을 보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뭐든지 도전해 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와 반대인 것 같다. “내가 위험하다고 했는데 왜 말을 안 들어서 죽임을 당하니? 네가 잘못된 것은 내 말을 안 들어서 생긴 일이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