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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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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레고르 잠자는 돈을 벌어옴으로 집안에서 존재의 이유가 있었다. 현실에서 한 인간의 존재의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존재의 이유에는 타인이 바라보는 관점과 본인이 바라보는 관점이 있을 것 같다. 타인이 바라보는 관점에 의하면, 어떤 사람은 나에게 많은 지식을 알려줘서 또 누구는 함께 많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서, 또 다른 누군가는 나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줘서 그 사람의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고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누군가에게 경제적 도움을 준다던지, 다른 어떤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 존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가령 식물인간이 되었을 때, 타인들에게 어떤 존재의 이유가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존재의 이유가 전혀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어쩌면 존재 그자체로 존재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존재를 부정하고 싶을 수도 있고 병원 입장에서는 수입이 발생하므로 존재의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만약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때, 움직이지도 못하고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고 하면 나에겐 어떤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모든 것을 배제하고 나의 존재에 대해서 한 번 깊게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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