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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이중주차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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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아파트가 그렇겠지만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도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중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중주차를 많이들 하다 보니 문제점들도 많은데 거기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이중주차를 하고 기어를 중립에 놓지 않거나 사이드브레이크를 걸어놓는 경우

  주차구역에 주차한 차주들은 자기차앞에 이중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밀어내고 빠져나와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간혹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데 전화를 해서 차를 빼달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보통 출근 시간에 발생하는데 바쁜 시간에 시간을 뺏기게 되고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다. 출근 시간에 5분, 10분 늦게 출발하면 도로도 많이 막힐 수 있어서 더욱더 그렇다. 습관적으로 기어를 주차로 놓고 사이드브레이크를 걸 수가 있는데 이중주차할 때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나도 이런 경우가 있어서 항상 신경 쓰는 편이다.


2. 연락처가 없는 경우

  앞의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전화를 해서 차량을 빼야 하는데 연락처가 없으면 도저히 어찌해볼 수가 없다. 이런 경우 집까지 찾아가거나 아니면 차를 두고 가야 할 수도 있다. 나는 아직 이런 경험은 없지만, 차량이 꼭 필요한데 이런 상황이 닥치면 여간 곤란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1번 같은 경우는 실수로 그럴 수 있다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그래도 물론 화는 나겠지만) 이런 경우는 이해하기 힘들다.



3. 차를 밀 공간도 없이 빽빽하게 이중주차한 경우

  이중주차된 차량을 한쪽으로 밀어내고 주차구역의 차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중주차한 차들이 공간도 없이 빽빽하게 주차된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 아마 마지막 차량이 주차할 공간도 없고 이중주차를 하면서 본인이 주차하는 것만 생각했을 것이다. 다음 날 아침에 주차구역에 차량들 보다 이중주차된 차들이 먼저 빠져나간다면 별문제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차량을 밀어낼 수도 없고 차량이 빠져나갈 수 없다.


4. 삐딱하게 주차한 경우

  이중주차를 하면서 기어도 중립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도 해제하고 공간도 있는데 차량이 삐딱하게 주차된 경우다. 이때는 차를 밀 수는 있는데 차가 삐딱하게 주차되어 있거나 바퀴가 옆으로 꺾여 있어서 차량이 자꾸 엉뚱한 곳으로 간다. 주차 공간에 따라서 내 차량이 빠져나갈 만큼의 공간을 만들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도 전에 이런 경우를 겪었는데 내 차를 빼기까지 고생을 했었다. 그 후론 나도 이중주차 후에는 내려서 바로 주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어떨 때는 내 차가 바로 주차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밀어보기도 한다.



5. 주차공간이 있는데도 이중주차한 경우

  앞의 모든 경우 때문에 우리 아파트의 경우 주차구역에 주차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공간이 너무 좁다ㅠㅜ)

그래서 주차공간에 자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중주차를 하는 경우가 있다. 어떨 때 보면 이중주차된 차들이 꽉 차 있고 정작 주차공간에는 몇 군데 비어 있을 때가 있다. 뒤에 온 차는 주차구역에 자리가 있고 주차하고 싶어도 주차할 수 없게 된다. 그림의 떡이다. 이건 정말 본인만 생각하고 남들은 어떻게 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다. 이런 경우를 보면 화도 나고 씁쓸함을 느낀다. 앞의 경우들은 실수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더라도 이 경우는 의식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이 타인을 좀 더 배려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주차문제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